일기

1. 역시 사람에게는 적정 수면시간이라는게 존재하며 임계점이라는게 존재한다. 안자니까 졸리고 졸리니까 놓치는 일도 있다.

2. 문제는 이러한 인식 속에서 어제 3시반쯤 잤다는 것이다. 그동안 마음속에 결정해 두었던 물건들을 일괄 구매했다. TV 수신기 (이로써 내 방안에 배치됐던 TV 한대는 거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이젠 키보드마저 로지텍 빠돌이로 돌아설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전용 스피커 거치대 (드디어 진정한 5.1채널 구현이 실현될 것이다 ㅠ_ㅠ) 여기에 더해서 회사에서 쓸 노트북 거치대까지. 아리따운 자태로 꾸며질 내 방에 대한 찬사를 미리 ㅎ 보내본다.

3. 그러니까 문제는 잠을 거의 못잤다는 것이다.

4. 그래도 나름 꽤나 자제한 편이다. 앞으로 구매할(하고싶은) 물품 역시 한가득이다. 프리펄스 블루투스 헤드폰 (이건 회사 지하 교보에서도 발견했었다. 순간 두근두근 ㅎ), YAMAHA 건반, D2 등등등...한달 한달이 지나가면서 하나둘 채워져 갈 예정이다.

5. 그러니까 문제는 이사비용과 더불어 한순간에 고액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어서 조금은 무섭다는 것이다.

6. 회사와 집이 너무 가까워져서 조금은 당황스럽다. 어제도 집에 30분 조금 넘겨서 들어갔고 오늘 출근할때도 7시 넘어서 집에서 나왔는데 8시 전에 도착했다. 으하하~

7. 등을 보이는 사람의 모습은 왠지 쓸쓸하다. 실제로 그 사람이 쓸쓸한지는 둘째치고. 팀도 달라졌으니 앞으로 업무 눈치 안보고 담배 자주 같이 펴요 선배~

8. 오늘의 커피는 어제에 이어서 라떼. 내일은 다시 카푸치노 시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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