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이틀...아니 금요일부터니까 3일동안 총 수면시간이 겨우 10시간 남짓이다. 아주 죽을 맛이다. 게다가 강도높은 노동이 수반된 수면시간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 시간에 출근한 내가 참 대견스럽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집 때문이다. 이런...정말 골라도 어쩜 이런 집을 골랐을꼬 ㅎ

3. 시원스러운 내 방이 너무 좋다. 장농2, 책장2, 침대, 책상, 서랍장2 가 놓였음에도 아해들이 오면 고스톱 한판 치기 넉넉한 자리가 확보되어 있다 ㅡ_ㅡ;;; (생각을 해도 참;; ㅋㅋ) 집이 넓기는 정말 넓어서 예전 집에서의 살림이 몽땅 방안으로 숨어들어간 후 마루는 아무것도 없어 횡~ 하니 비어있다. 집에서 소파와 책장 올려보내기로한 결정을 잘한거 같다.

4. 주변 상권 / 생활권이 꽤나 편리하다. 없는게 없다. 밥집도 맛있는 집을 벌써 네군데나 알아놨다. 세탁소, 수선가게, 편의점, 마트, 철물점...정말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 듯. 아아....이거....정말.....이곳을 정말 좋아하게 될것 같다. 창가에서 보이는 초등학교 운동장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사하는날 보니 운동장에 가건물을 짓고 있더라. 아무래도 재건축에 들어가려는 모양인데 시원스런 운동장을 보고 이용하는 것은 힘들거 같다. 꽤나 아쉬운 부분.

5.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환기 잘되고, 빨래 털기 좋고, 조망 좋고, 무엇보다 담배 피기 좋은;;;; (ㅎ) 널찍한 창문들이다. 떨어지는 것만 조심하면 되시겠다.

6. 출근하면서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는데 그 골목이 새벽에 참 운치있다. 나중에 출근하면서 사진한방 찍어야겠다. 옥수아파트라는 곳이 있었는데 정말 세월의 상징이다. 전 동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파트촌과 달동네와 고급주택 모든 것들이 뒤섞여 있는 묘한 동네.

7. 인터넷...후훗...

8. 그나저나 이렇게 좋아하고 있을 것만은 아닌 것이 이사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용달 하나만 부르려고 했지만 한대가 더 필요했고, 거기에 사다리차까지 필요했다. 거기에 집에 새로 들여놓은 각종 물품들 구입과 외식비들이 첨가되니 정신이 없다. 이번달은 정말 이사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게 될듯;;; 앞으로 닥쳐올 집들이 러쉬가 슬슬 걱정이다.

9. 그리고 또 이렇게 좋아하고 있을 것만은 아닌 것이 이번주 업무가 장난이 아니다. 수요일까지 잡혀있는 빡빡한 회의와 일정이 눈앞을 가린다. 흠흠...이번주에도 무사히 ㅠ_ㅠ

10. 라떼를 도전했다. 이제 레귤러는 버리고 카푸치노와 라떼의 대결이다. 회사 원두커피머신 맛대맛;;; 이거 은근히 재미있는걸. 앞으로 이틀동안은 카푸치노와 라떼를 번갈아가며 마셔봐야겠다. 흠...다른 종류도 있었나? 체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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