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dreamer05/Diary 2008. 1. 2. 08:16
1. 어제 방송에서 천명했던 일기쓰기. 그냥 일상을 정리하고 싶을때는 그냥 건조하게 나열해 보기로 결정했다. 계속해서 일찍 출근할 빌미가 마련된 셈이다.
2. 2007년 마지막날인 31일. 수업에 빠진 대가로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와 이사짐 준비 때문에 먼저 서울에 올라왔다. 아버지의 서운한 표정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새해를 아들녀석과 함께 보내고 싶으셨던 것일게다. 내가 알던 단단한 아버지의 모습이 스물스물 녹아가고 있다. 이제 정년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신것 같다. 그나마 철든 동생이 그것을 간파하고 하루 늦게 올라온다고 한 것이 다행중 다행이다.
2008년 새해.
3. 심영보 선생님이 직접 전화하신 탓에 레포트의 압박이 나름 강력했다. 사실 꽤 존경하는 분인데 이런식으로 인식되어서 매우 유감. 나의 게으름과 학과수업에 대한 무성의는 졸업까지도 내 발목을 잡는다. 어쨌거나 대충 완성. 이건 레포트도 아니고 호소문도 아니여;;; 보내고 나서도 찝찝한 보고서다.
4. 동생과 집앞에 있는 식당에서 팥칼국수와 들깨수제비를 먹었다. 음식 자체도 훌륭했지만 무, 배추, 갓김치 모두 너무 맛있었다. 이사가기 일주일 전에 이런 집을 발견한 것을 동생과 나는 매우 후회했다.
5. 연말 잦은 모임과 전주에서의 폭식 덕에 살찌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린다. 이거 참...더 이상 가면 위험하다는 경고음 역시 들려온다. 그나마 배는 안나왔다는 나름의 프라이드;;; 역시 깨져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 부쩍 작아진 옷들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말로만 떠들어댄 운동을 기어코 시작해야 할듯. 문제는 일주일 뒤 이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나야 어떻게든 플랜이 짜여질게다.
6. 그런데 회사 카푸치노가 너무 맛있다. 입에 착 달라붙는 기세가 꼭 지방덩어리가 붙는 기분이다. 오늘은 더블로 뽑아 마시고 있다;;;
7. 출근했는데 저으기 뭔가 인연이 깊을 듯한 팀쪽 팀장님이 출근해 있다. 기분좋게 인사했다. 아...이걸로 점수 좀 딸 수 있으려나. (에잉;;; 이런 직장인 같으니라고!!! (응?))
8. 뭔가 할말이 많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역시 일상의 기록은 발견하기 나름이라며 10개가 넘는 항목을 생각해 두었는데 이런;;; 뭐 언젠가 생각 나겠지.
9. 아....카푸치노 맛있다. 한잔 더 뽑을까?;;;
[+] 출근하면서 약도 빼먹고 칫솔도 빼먹었다. 이런;;; 찝찝한 하루를 보내겠군.
2. 2007년 마지막날인 31일. 수업에 빠진 대가로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와 이사짐 준비 때문에 먼저 서울에 올라왔다. 아버지의 서운한 표정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새해를 아들녀석과 함께 보내고 싶으셨던 것일게다. 내가 알던 단단한 아버지의 모습이 스물스물 녹아가고 있다. 이제 정년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신것 같다. 그나마 철든 동생이 그것을 간파하고 하루 늦게 올라온다고 한 것이 다행중 다행이다.
2008년 새해.
3. 심영보 선생님이 직접 전화하신 탓에 레포트의 압박이 나름 강력했다. 사실 꽤 존경하는 분인데 이런식으로 인식되어서 매우 유감. 나의 게으름과 학과수업에 대한 무성의는 졸업까지도 내 발목을 잡는다. 어쨌거나 대충 완성. 이건 레포트도 아니고 호소문도 아니여;;; 보내고 나서도 찝찝한 보고서다.
4. 동생과 집앞에 있는 식당에서 팥칼국수와 들깨수제비를 먹었다. 음식 자체도 훌륭했지만 무, 배추, 갓김치 모두 너무 맛있었다. 이사가기 일주일 전에 이런 집을 발견한 것을 동생과 나는 매우 후회했다.
5. 연말 잦은 모임과 전주에서의 폭식 덕에 살찌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린다. 이거 참...더 이상 가면 위험하다는 경고음 역시 들려온다. 그나마 배는 안나왔다는 나름의 프라이드;;; 역시 깨져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 부쩍 작아진 옷들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말로만 떠들어댄 운동을 기어코 시작해야 할듯. 문제는 일주일 뒤 이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나야 어떻게든 플랜이 짜여질게다.
6. 그런데 회사 카푸치노가 너무 맛있다. 입에 착 달라붙는 기세가 꼭 지방덩어리가 붙는 기분이다. 오늘은 더블로 뽑아 마시고 있다;;;
7. 출근했는데 저으기 뭔가 인연이 깊을 듯한 팀쪽 팀장님이 출근해 있다. 기분좋게 인사했다. 아...이걸로 점수 좀 딸 수 있으려나. (에잉;;; 이런 직장인 같으니라고!!! (응?))
8. 뭔가 할말이 많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역시 일상의 기록은 발견하기 나름이라며 10개가 넘는 항목을 생각해 두었는데 이런;;; 뭐 언젠가 생각 나겠지.
9. 아....카푸치노 맛있다. 한잔 더 뽑을까?;;;
[+] 출근하면서 약도 빼먹고 칫솔도 빼먹었다. 이런;;; 찝찝한 하루를 보내겠군.
'dreamer05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0) | 2008.01.04 |
---|---|
일기 (0) | 2008.01.03 |
만남, 만남, 만남... (0) | 2007.12.28 |
부러운 후배 부부 (0) | 2007.12.26 |
건널목도 이젠 안녕 (0) | 2007.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