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도 이젠 안녕

새벽 선잠에서 일어나 출근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뭐 준비랄거라야 인터넷 좀 손댔다가 씻고 옷입고 나오는거죠.

어설픈 시간에 일어나서 글루미카페 크리스마스 특집 공지를 올리고는

바로 나왔더니 6시 15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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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지만 사람냄새 물씬 나는 골목길을 지나

딸랑딸랑 거리는 기차 건널목에 다다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이 장면을 볼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을까요?

괜시리 그 소리가, 장면이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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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얼마 남지 않았군요.

외출할때마다 보게되는 이 장면들도 말이죠.



뭐 특별한 의미는 없었습니다.

그저 세상에 있는 무엇이건 이렇게 보내고 맞이하고 하게 되는구나...

이 당연한 진리를 새삼 다시 느꼈다랄까요.



이제 1월 초에 이사를 갈텐데

얼마 남지않은 이 모습들을 여유있게 만끽해야겠노라 생각합니다.



말끔하고 세련된 회사건물에서

베이글과 샌드위치,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쓰는 이 글과는 왠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출근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자꾸 그 아침풍경이 눈에 선하군요.




에잇...그냥 오늘이 크리스마스 전야때문인가보다

하고 넘겨야겠습니다.





다들 좋은하루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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