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잡다한 여러 욕구들의 짬뽕

환경이 바뀌게 되면

새로운 무언가들을 자꾸만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고 앞으로도 향후 5년간은 괜찮을것 같은 나의 MP3p U3는

여전히 귀에 붙어있지만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있군요.

요즘 눈에 들어오고 있는 D2라는 녀석 때문입니다.

좌석버스로 출퇴근하는 요즘 상황에서

오디오만으로는 부족하다랄까요?

이제 앉아서 이동하니 뭔가를 보면서 다녀야겠다는 욕심때문 입니다.

글루미 카페를 DMB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라는 사실도 (너 주인장 맞냐;;)

이런 구매욕구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돈을 번다'라는 것이 이래서 무서운것 같습니다.

XBOX 360도 사고싶고,

10년간 잃어버린 내 피아노 플레이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YAMAHA P-130도 요새 눈여겨 보고있는 제품중 하나 입니다.

이제 이사가면 꽤 넓은 방이 생기게 될텐데

현재 5.1채널같이 쓰이지 못하는 내 5.1채널 Creative 스피커를 위해

뒤통수에 설치할 스피커 거치대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것...

작년 이맘때만해도 이런것들을 하나 둘 챙기는데 즐거웠었는데

올해는 왠일인지 이래저래 마음이 허하기만 합니다.

7월 입사와 12월 입사의 차이점인걸까요?

요즘 날씨만큼이나 마음 한구석도 퀭~해서

통 걸리지도 않던 감기에 기침이 잘 멈추지 않습니다.

쉽게 끊지 못하는 (아니 끊을 생각도 없는) 담배도 한몫하고 있겠지만요.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있지만

요새는 예전처럼 친구넘들이랑 마구 뒤섞여 놀기도 힘들고

회사 분위기는 참 좋지만 아직까지는 서먹한 사람들 뿐입니다.




뭔가....

뭔가가 부족하기는 한가보죠?




밤새고 출근할 요량으로 지금 이 시간까지 잠못이루고 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여러 자잘한 욕구들을 어떻게 충족하면 좋을까 하면서

여기저기 인터넷 아이쇼핑을 하던도중

아무리 이렇게 돌아다녀도 결국 내 마음이 시린 이유는 다른데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 허탈해져서

이렇게 그냥 끄적여 봅니다.






허허...

이거 참 이따 출근하고 나서부터가 걱정이로군요.

이번주 내로 보고해야할 나름 거대(?;;) 프로젝트가 있는데 말이죠.

지금 이 기분도 날려버릴 수 있을만큼

업무에 버닝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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