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후배 부부

아침에 일찍 출근하니까 좋은 것이

기분좋은 커피향과 함께 이렇게 글을 끄적일 수 있다는 거네요.

아무도 없는 널찍한 사무실에서 혼자 홀짝이면서 노트북으로 끄적이는 이 블로그...

괜찮은데요 ^^

이제부터 일기를 아침에 쓰는 기이한;;; 습관이 생길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어제는 친구 한 녀석과 후배 부부를 만났어요.

'후배 부부'라 일컬음은 두 사람이 모두 제 학교 후배이기 때문입니다.

동기끼리 눈맞아서(ㅎ) 벌써부터 한살림을 차리고 있는거죠.



결론을 말하자면 참 좋아 보이더이다.

남편되시는 분께서(ㅡ_ㅡ;;) 뭔가 고민이 있는 상황에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고 조언(?)을 듣는 자리에 함께하는 모습.

아....정말 이 둘이 함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관심없는 척 하면서, 신경쓰지 않는 척 하면서 은근히 서로를 돌보고 챙기는 모습도...

얼마 전 여자동기 집들이 하면서 느꼈던 기분과 비슷했던거 같아요.

뭔가 대견(^^;;)하고 또 뿌듯하고 하더라구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것.

바로 나와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찾는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 참 어려운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외로워하죠.

그런면에 있어서 그 후배들은 이미 저에게 인생선배인거 같습니다.

이 못난 선배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치여서 그것에 고민하고 휘둘리는 사이에

그들은 어느새 소박하고 영롱한 관계를 만들어놨군요.

손을잡고 앞을 걸어가는 이 커플의 모습을 보는데 괜히 제가 벅차더라구요.



언젠가는 내 결혼생활이 힘겹고 버거울때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그런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핫 ^^;;



SJ~ HJ~ 잘살어 ^^

보기 좋더라~ 짜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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