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타임즈에 실린 Gloomy Cafe 관련 기사

검색창에 [글루미카페]를 쳐보세요.
그럼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

아...그런데 언제쯤 방송할 수 있을지....
이런 경사(?)스런날 식구분들을 더욱 찾아가야 할텐데 말이죠 ㅠ

[마니아 & 동호회] "우울할땐 `글루미 카페`로 오세요"
인터넷 라디오방송 운영하는 온미디어 윤영호 씨

아프리카서 늦은 밤 음악방송 진행
인터넷 통해 '라디오 PD' 꿈 실현
사내방송 동아리 일원으로도 활동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바로 저만의 라디오 방송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음악듣기'가 취미라고 말하는 윤영호씨는 현재 인터넷 라디오 방송과 사내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의 투니버스 채널 편성ㆍ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29살 열혈청년.

그는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Afreeca)'에서 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 우울한 이들을 위한 우울한 음악방송 `글루미 카페(Gloomy Cafe)'를 운영한다. 이 방송은 영호씨의 블로그(dreamer05.com)와 팟캐스트(Podcast) 전문 사이트 `포딕스', `쥬크온', `알송' 등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다.

"전에는 요일별 코너도 마련하고 매일 방송을 했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는 1주일에 1~2회 밖에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밤늦게 진행하려면 피곤할 때도 많지만 꾸준히 들어주시는 우리 `글루미 식구'들 때문에 도저히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개설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 PD가 꿈이었다는 영호씨는 처음 입사한 직장에서 갑자기 원하지 않은 일(정치부 기자)을 맡게 됐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취업준비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그는 "사회에서 못 이룬 꿈, 내 힘으로라도 해보자 라는 오기로 시작했죠. 개인적인 이유로 시작했지만 방송은 어느새 비슷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교감하는 자리로 변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영호씨는 청취자들이 방송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또 자신이 고른 음악을 좋아해 줄 때다. 그는 음악의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선곡에는 엄격한 원칙이 있다.

하루에 동일한 뮤지션의 음악이 2곡 이상 나가지 않는다(특집 때는 제외), 과거에 틀었던 음악이 다시 나가지 않는다, 신청곡은 한사람 당 하루에 1곡 이상 나가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원칙을 그는 방송 200회를 넘기는 동안 거의 어겨본 적이 없다.
 

"매번 색다른 이야기와 음악이 있어야 `신선한 우울함'이 퍼덕일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이 꾸준히 들어주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반응이 시큰둥했었던 주변 친구들도 이젠 애청자가 되어 생방송을 놓치면 다운로드 받아서라도 챙겨 듣는 단다. 그는 한 회당 전국에서 1500명 정도가 방송을 듣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사람들입니다. 지난 3월에는 신촌에서 청취자들과 정모(정기모임)를 가졌는데, 대구에서 올라오신 분도 있어서 무척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한번은 지상파DMB 채널인 U1미디어에서 방송을 DMB로 내보내고 싶다는 제안을 해 온 적이 있었다. 그는 "덕분에 작년 11월에는 제 방송이 매일 지상파DMB 전파를 탔죠. 아쉽게도 온미디어 입사 후 매일 방송을 할 수 없어서 이젠 인터넷으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도 잠시, 그는 최근 생긴 사내방송 동아리 `라디온(RadiOn)'의 일원으로 수요일 점심 시간마다 사내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여기에선 PD와 DJ 역할을 겸하고 있다.

`라디온'은 사원들이 직접 동아리 형태로 꾸려 가는 온미디어의 사내방송으로, 요일마다 보통 3~4명으로 구성된 팀이 PD, 작가, DJ 등의 역할을 분담해 낮 12시 50분부터 20분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사내의 여러 소식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 개인적인 사연, 음악 소개 등 요일마다 다양한 색깔을 담아 내고 있다.

영호씨의 가장 큰 목표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의 안정적인 진행이다. "고정적 요일을 정해서 우리 식구들(청취자)이 미리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그는 "곧 온게임넷의 플레이플닷컴(Playple.com)이 개편돼 다양한 개인방송을 지원해 준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방송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방송을 홍보했다.

"일상이 지치고 힘들 때, 왠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우울할 때는 글루미 카페를 찾아주세요. 언제라도 여러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휴식의 공간, 따뜻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7100201103171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