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설레임 반, 걱정 반.

2. 약 8개월간 진행된 내 방송에서 지인 외에 청취자를 만나는 첫번째 경험이 오늘 있다. 이야...이런 기념비적인 일이. 그들에게도 내가 나름;; 미지의 인물이었겠지만 나에게도 역시 그대들은 미지의 인물들. 왠지 오래 전 PC통신 시절이 연상되는 그런 기분이다.

3. 그런데 문제는 어제 술자리가 3시까지;;; 백세주, 매화주(?), 소주, 데낄라가 섞이면 속이 에고고...하도 띵띵 부어서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강제로 열고보니 이래저래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거이거...오늘 나 보자마자 어색한 인사와 함께 "안녕히"란 말이 나라도 나올거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제가 이렇게 생겨먹은걸요;;;

4. 그나저나 자꾸 해인씨에게 미안... 얼른 옮길 요일을 확정지어야겠군.

5. 아아...해장하고 싶은 하루의 시작.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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