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초, 주목할만한 앨범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좋은 앨범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즈신에서 주목할만한 앨범이 많이 나오고 있군요. 명불허전인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의 신보를 비롯해서 말로, 정재열, 젠틀레인 등 국내 재즈뮤지션들의 새로운 음악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나윤선씨는 신보에서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을 재해석해서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필청해 보시길 ^^

이와 더불어서 똘끼로 똘똘뭉친,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Bad Plus(배드 플러스)의 신보!! 'Never Stop'이 나왔습니다.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퓨전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Billy Cobham(빌리 코햄)의 2003년도 앨범 'Drum N Voice'가 리마스터링되어 나오기도 했구요.

감미로운 가요들도 쏟아져나오고 있군요. 매월 싱글 하나씩 발매하고 있는 윤종신의 Monthly Project 2010 9월호, '후회 王'을 김연우가 불러줬습니다. (음...개인적으로는 과월호가 더 좋기는 하군요 ^^;;)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도 싱글을 내놨습니다. 마치 윤종신의 '환생'과 같은 느낌의 '그대'라는 곡입니다. 감미로우면서도 기분 참 좋아지는 곡입니다. 재주소년의 신보는 이제서야 입수해서 들어보게 되었군요. 여전히 고즈넉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싱글 'Spectacular Girl'을 발표했던 Eels(일스)가 동일곡을 포함한 신보를 발표했습니다. Tomorrow Morning이라는 앨범인데 타이틀곡인 'Oh So Lovely'는 Eels표 발라드가 무엇인지 제대로 들려주는군요. 이와 더불어 아일랜드의 떠오르는 신성 The Script(더 스크립트)의 싱글도 발매됐군요. 언제나 쿨한 음악을 선사하는 Jamiroquai(자미로콰이)의 싱글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그들의 음악적 역량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이왕 바로 빨 군복을 입고 있었기에 ^^;; (네, 예비군 훈련이 있었습니다 ㅎ) 신보들이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꽂은채 한참을 걸었습니다. 선선한 날씨와 모자챙을 따라 흐르는 빗물과 촉촉한 담배 한개피가 함께하니 너무나 좋더군요.

그야말로 음악이 휘감기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좋은 앨범들과 함께 슬슬 가을준비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아래는 위 신보들을 모아놓은 위젯 입니다. 조금씩 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