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enny Kravitz : Audi Live 2012 in Seoul




1. 록스타의 공연은 이런 것이다.
록커가 아니다. 록스타. 22년간 음악을 만들어온 록스타의 관록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그의 쇼맨십은 공연장 전체를 들썩이기 충분했고, 음향은 깔끔하게 밴드의 음악을 수용했다. 그의 관록 만큼이나 관객석에서는 폭 넓은 연령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공연내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음악에 쓰러져 갔다.


2. 추억
약 15년 전, 그의 음반을 구하기 위해 (정확하게는 1991년작, Mama Said) 전주 시내 음반매장을 돌아다녔다. 결국 구하지 못하고 대학교 새내기 시절, 종로 타워레코드에서 그의 앨범을 구하고 감격했었다. 그런데 오늘 나는 그를 직접 봤다. 라이브로. It Ain't Over 'Til It's Over 들을때 눈물이 찔끔 났다.


3. 진심(?!)
그는 수시로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그의 음악을 드 넓은 야외공연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산이면 더 좋고.


4. 빈 자리
매진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쉽게도 2, 3층에는 군데군데 빈 자리가 눈에 보였다. 장담컨데 티켓가격이 조금만 낮았다면 훨씬 더 많은 이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리라 생각한다. 활성화 되어가는 내한공연 속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보다 더 영리한 마케팅 및 가격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위층까지 올라온 레니에게 그 빈자리를 보여주는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5. 다시 추억
그야말로 최고의 공연이었다. 그는 라이브도 굉장했다. 피아노와 브라스 세션들까지 포진한 풍성한 사운드도. 아마도 오늘은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최고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게될 것이다.






레니 크라비츠 내한공연

장소
잠실실내체육관
출연
레니 크래비츠
기간
2012.04.13
가격
VIP석 165,000원, R석 132,000원, S석 110,000원, A석 8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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