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틸 Real Steel] 로봇을 소재로한 인간의 이야기

리얼스틸
감독 숀 레비 (2011 / 미국)
출연 휴 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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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길쪽에 갈 일이 있어서 일을 보고
중간에 용산에 들러 봤다. 시간이 딱 맞는게 리얼스틸 4D 뿐.
사실은 도가니 보고 싶었는데.
또 오랜만의 기록. (좀 부지런해야 할텐데 ㅋ)


2.
뭐 여튼 보통의 2배 가까이 되는 가격을 지불하고 4D로 관람.
3D안경 안주는 4D였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난 3D 안경이 싫고 불편하다.
뭐 딱히 영상이 더 간지나는거 같지도 않고.


3.
이제 기술과잉 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헐리우드도 슬슬 이해하고 있는거 같다.
로봇 대전이라는 것을 과잉포장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점수.


4.
결국 메인 프레임은 철없는 아비와 당돌한 아들의 조우, 그리고 교감.
로봇 대전은 양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결국 로봇을 소재로한 인간들의 이야기.
역시 이런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5.
대작이다, 명작이다 이런 감탄사가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거나 시선이 돌아가는 일도 없다.
적당한 스릴과 적당한 이야기와 적당한 짠함.
킬링타임용으로는 최적이라 할 수 있다.


6.
이 리얼스틸로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것이 조금 더 발전하거나 연속되는 시리즈 형태로 나온다면
(미래세계에서 로봇 대전의 대중화에 대한 설정을 유지한다면)
21세기형 록키도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도 해본다.


7.
뭐 여튼 재미있으면 장땡이고 그것 또한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