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WOW 대격변 : 늑대인간 (@달라란)


서버 : 달라란 / 네임 : 우울한늑대 / 종족 : 늑대인간 드루이드

이 얼마나 설레는 단어인가. World of Warcraft.
90년대 5.25 플로피디스크로 받아했던, Starcraft보다 이전에 접했던 Warcraft가
어느새 이렇게까지 와버렸다.

초반 World of Warcraft에 완전 폐인이 되어본적이 있는 나로서는
실행버튼을 누르기가 겁이났다.
(기상 > 컴퓨터On > WOW > 하면서 아침 샌드위치 > WOW > 하면서 중국집 배달 자장면 > WOW > 하면서 동네 배달피자 > WOW > 하면서 야식 > WOW > 취침 ;;; 아아...완전 내추럴본 폐인이었던 그 시절;;)

그러나...유혹은 떨칠수가 없었다.
아래같은 프로모션 영상이 있는데 이를 거부하다니 ㅠ
거부하면 사람도 아니다. 게다가 지금은 무료로 할수있는 오픈베타 시즌!


결국 실행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늑대인간을 너무나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드루이드로.

초반에는 너무 급박한 스토리전개로 스샷찍을 생각을 못했다.
그만큼 와우의 초반 스토리모드는 몰입도가 굉장하다.
도대체 이 광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늑대인간. 포인트는 모자와 발이랄까...ㅎ

드루이드라 이렇게 초반엔 표범으로 변신. 빠르고 세진다.

그리폰 타고 오랜만에 어둠의바다 항구로 방문.


WOW를 접해봤으며, 얼라이언스였으며, 그중에서도 나이트엘프를 해본 사람은
어이하여 나엘 초반지역이 등장하는지 의아할지도...
(내 맨처음 캐릭이 나엘 도적이었기에 또 남다른 감회 ^^;;)

그러나 이 늑대인간들이 나이트엘프에게 빌붙어(?)살게되는 이유는
참 서글프기 그지없다. 숨겨졌던 늑대인간의 기원까지도...
(Lv.20-30때 던전 초입에 있던 늑대인간의 거처가 생각나는지...그것까지 계산인 것인가;;)

블리자드가 무서운건 WOW 기본 스토리에서 결코 벗어나는 이야기가 없다.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사연들이
바로 이 늑대인간족에게도 포함이 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세상을 등진채 평화롭게 유지되던 왕국이 몰락하는 것 역시
WOW 대격변 스토리의 매우 사소한 일부분일 뿐이다.
물론 늑대인간 1명으로 시작하는 캐릭터에게는 너무나 큰 일이기도 하고...

여튼간에 늑대인간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이야기를 풀어내고 난 다음에야
스샷찍을 생각도 하게됐고, 예전 와우에서의 경험들을 이제야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WOW에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웅장하고 유려한 '스토리' 때문.

늑대의 사연을 보았으니 오픈베타 기간에 고블린의 사연을 한번 더 만나볼 생각이다.
솔직히 이번 대격변으로 인해 붕괴된 기존 와우의 세계들을 다시 만나고 싶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대격변을 일으킨 장본인의 이야기와 스토리를 만나보고 싶지만
이러려면 정말 인내와 시간싸움, 공대구성 등 사람들과의 싸움이 관건이다.
솔직히 못하겠다;;; 너무 빡세. 그래서 고블린 사연만 한번 더 보고 마무리지을 예정.



이제 한숨 자고 일어나서 파티준비 해야겠다.
WOW...이제 영화가 나올때가 너무 지나지 않았습니까.
이제 영화로 보게 해주세요. ㅎ


메리 글루미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가신청을 해주세요 :)

(2010.12.25 7:00pm 101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