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대한 의견
"테러는 정말 나쁜 것인가?"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토론 주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러를 비판하는 가운데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꾼 주장이 있었다. 인명을 살상한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행위도 테러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폭력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주장은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중동, 서구지역의 테러와 앞에서 든 예는 맥을 달리한다.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경우는 상대진영의 고관이나 주요인사들을 테러의 목표로 삼았다면 중동과 서구의 테러는 무고한 일반인을 상대로 벌어진다는 명백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어느 카페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나 일반인에 대한 납치, 그리고 9.11과 같은 대형 참사들은 일반인을 담보로 의사를 표명하는 극단적인 행위다. 이러한 테러는 일반인들에게 공포를 심어줌으로서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제로 9.11 테러는 부시의 장기집권에 튼튼한 발판이 되어주었다. 일반인을 상대로한 테러는 역으로 정치적 의도를 관철시키는데 악영향을 끼친 셈이 된다.
테러를 선과 악으로 구분짓는 것은 힘들지라도 최악과 차악의 구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생명은 보편타당하게 존귀하고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복잡한 관계들 속에서 자신의 생명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테러가 유일한 수단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다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테러의 목표는 뭔가 잘못됐다. 그들은 낯선 어느 누군가가 아닌 워싱턴의 백악관을 노려야 한다. 자신과 무관한 일반인을 상대로한 테러는 무차별한 학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본인들이 비난하는 존재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테러집단은 자신들의 테러가 과연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테러 terror [명사]
1.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편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
‘폭력’, ‘폭행’으로 순화.
2. <정치>=테러리즘.
테러리즘 [terrorism]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직접적인 공포 수단을 이용하는 주의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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