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이쪽 바닥에서 시장을 개척하는게 쉽지 않아. 특히 이런 물건이 생소한 곳은 더더욱 그렇지. 생각해봐. 소비가 없는데 누가 생산을 하고 유통할 생각을 하겠어. 어떤 물건이든간에 교환이 시작되면 경제논리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어있어. 하지만 힘든만큼 한번 개척된 시장에 대한 희열도 남다르지. 요즘 한국에서도 광고하잖아. 넓은 미국시장이 개방됐으니 개척하러 나가자고.


항상 처음이 중요해. 먼저 소비자가 생겨야되지. 이건 세계적인 물건이라 생산은 이미 충분해.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단가가 싸지잖아? 한때는 이걸로 짭짤했는데 이젠 소비계층도 알아. 젠장. 가격도 결국 내려가게 되버려서 요즘은 그저그래. 결국 중요한 것은 발리다매. 새로운 소비자를 늘리면 되는거지 뭐. 그래서 노린게 유학생들이야. 후아~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우선 참 좋았지. 우리 물건들이 소비되는 영역이 점점 더 늘어났으니까. 이놈들이 진짜로 공부하러 온 녀석들이 아니라는게 주요했어. 놀고 먹는데 이게 빠지면 곤란하지.


그런데 중간에 좀 눈꼴이 시리더라?이 녀석들이 알고보니 단순한 소비자만은 아니더라고. 중간 유통업을 하더라 이거야. 그래 맞아. 비자 연장시한 만료되서 잠시 하눅ㄱ에 들어가는데 내 물건을 잘도 들고가더란 말이지. 어쩐지 너무 많이 사간다 했어. 뭐 일부는 들고가다 걸리기도 한다지만 그건 바보들이고. 뭐 X-ray 검사? 그런거 다 필요 없다니까. 그게 다 스킬의 문제야 스킬. 여튼 어쨋거나 내가 알아본 바로는 그 중간 마진이 엄청나더라 이거야. 게다가 그 숨낳은 유통업자들이 이미 많은 소비자를 양산해 놓기도 했더라고.


그 다음? 알잖아. 소매업이 먹고사는 곳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형 할인마트. 이 황금시장을 놓치면 바보지. 안그래? 이제 내가 한국에 루트만 제대로 뚫으면 한몫 잡는거라고. 아~ 벌써부터 흥분되는군. 어! 인천 국제ㅔ공항에 도착했다. 나에겐 이번 시장조사가 무척 중요해. 행운을 빌어달라구. 난 그럼 이만


(한 마약밀매업자의 이야기)


캐릭터를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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