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핸드폰 찾아 삼만리
dreamer05/Diary 2009. 11. 22. 02:47
1.
쏘이가 금요일에 결혼을 했다.
우연찮게도 홍양이 결혼한 그 결혼식장에서 했다.
그곳 스테이크가 맛있어서 좋아했건만 결국 참석은 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바로 버스를 탔지만 교통사고로 도로가 꽉 막혀버려서
삼성역에 도착하니 8시 15분;;;
결혼식에서 조금 일찍 자리를 뜬 한국과 탄이를 만났다. (화장실에서;;;)
쏘이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스테이크를 맛보지 못해(배고팠기에) 서운했으나
어차피 금요일 밤, 오랜만에 과 친구들이 대거 모이는 행사에서
얼큰한 술자리는 당연히 따라오는 일.
그 자리에 태형옹, 남도옹이 따라오는 것 역시 너무 당연한 일.
그리고 동현, 준일, 승욱, 연주, 후배인 경상이가 뭉쳐서 삼성역 근처 두부집을 찾았다.
(빨리 오라고 난리친 은영이는 어디가고 선영이는 뭐가 그리 급하냐 ㅋㅋ)
총리실 사무관, 대기업 대리(역시 여자는 빨라), 은행원, 신문기자, 고시생 등
이제는 다양한 인생살이들이 모여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줄을 잇다가
역시 주된 이야기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정치 이야기.
이 모임의 가장 즐거운 점은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가족과도 하지 말라'라는 조언이
기분좋게 빗나가는 자리이기 때문.
치열하고 첨예하지만 (이제는 밥벌이와도 얽혀있기에) 진정성 넘치는 토론이 밤새 멈추지 않는다.
결국 막걸리로 시작해 소맥으로 마무리한 자리는 새벽 늦은(?혹은 이른) 시간에 마무리 되었다.
2.
이 와중 태형옹과 있었던 일. ㅍㅎㅎ
3.
오늘 어머니, 동생과 함께 테크노마트로 향했다.
가족 모두가 핸드폰을 일괄 교체하려는 마음이 통했기 때문.
대충 방향이 정해졌다.
부모님은 디자인 심플한, 그리고 천지인이 가능한 애니콜 새 기종으로.
나와 동생은 신규모델 출시와 함께 결합상품으로.
SK만 함께 쓰던 가족은 이제 SK, SHOW로 양분되었다.
(결합상품 생각보다 별로 안싸서 실망;;)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QOOK&SHOW 한번 써보려는 생각에
노키아5800은 과감하게 제외.
이제 문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대충 이번 달 안에는 쇼부가 날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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