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첫 마스터링 작업과 작곡가 이영훈의 사망소식. 이 모든 것의 첫 대면은 회사 셔틀버스에서였다.


2. 방송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의 추모특집을 어설프게 하기에는 너무 예의없이 느껴졌고 회사에서는 거진 9시가 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다른건 둘째치고 어제는 이영훈씨의 숨결이, 손때가 뭍은 음악에 한껏 빠지고 싶었다. 단지 그것 뿐이다.

그렇게 누군가는 떠나가지만 남은 사람은 오전에 마스터링을 해야하고 오후에는 업체를 만나고 닐슨 데이터 업데이트를 해야하며 보고서도 작성해야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의 음악은 남을 것이다. 영원히.
당신은 일상에 찌들어 빌빌대는 소시민보다는 위대하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서도 진행한 음악활동 소식을 들으면 더더욱,,,

앞으로 발렌타인데이가 올때면 당신이 떠오르겠군요.


3. 양지가 어디매뇨. 피곤한몸 귀찮구나.
하지만 어떻하랴. 회사생활 다그런걸.


4. 그럼 다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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