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0 첫째날(7/30)


그렇습니다. 올해도 지산으로.
위와 같은 라인업이 있는데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개인적으로 중요한 과업들이 산적해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하지만 계획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첫째날 가장 보고 싶었던 이들이 있었건만....
Belle & Sebastian!!!!

잘 가라능...넌 두번다시 나를 못볼지도 모른다능...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발이 늦어서;;;
작년 같은 경우 오전부터 일행을 모아 출발했건만
올해에는 컴퓨터 본체가 뻗지를 않나, 버스표가 금방 매진되서 예상보다 늦게 출발하지 않나
여튼 이래저래 마가 껴버렸습니다. 꺼이꺼이...

그래서 결국 이렇게....다른 분들의 은혜에 힘입어 동영상으로만 oTL


그렇다고 낙담할 수는 없지요. 베낭 질끈 동여매고 출발!!

경부고속터미널 > 이천시 터미널 > 4번 플래폼에서 12번 버스 > 경희마켓 > 도보;;;


열심히 지산 가는 도중에도 친구놈은 실시간 생중계를 해주었고;;;
마음을 부여잡으며, 벨앤세바스찬 음악은 일부러 멀리하며 ㅠ 열심히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 여전하구나 지산!! ㅠ


하지만 펜션에 자리잡고 3일권 구입하고, 쿠폰 바꾸고, 필수가 되어버린 의자구매 등으로
역시 시간은 꽤 지나버려서 제대로된 공연관람은 이날의 헤드라이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냐!
알콜과 코X인 없이는 볼 수 없다는 암울함의 제왕. Massive Attack 이죠!
글루미카페에서 아웃사이더님 등 많은 분들이 틈나면 신청하셨던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바로 맥주 구입 후 담배 장전하고 대기.

그리고 시작.



이분 나오니 분위기 술렁. 왜냐하면 아래 곡 때문. Teardrop.



여기저기서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고
어디선가 마리화나향이 밀려 옵니다.

한국을 처음 찾아서였는지 팬서비스 제대로 해주고 갑니다.



Massive Attack SET LIST

United Snakes
Babel
Rising Son
Girl I Love You
Futureproof
Invade Me
Teardrop
Mezzanine
Angel
Safe From Harm
Inertia Creeps
Splitting The Atom
Unfinished Symphathy
Atlas Air

사실 록페에서 헤드라이너들은 최고조의 흥분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이들의 차별화된 명성은 달랐습니다. 
Massive Attack 특유의 우울함과 암울한 기운으로 지산을 가득 메워버리는군요.

공연이 끝나고 앵콜.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Heligoland 중 Splitting The Atom!
트위터에는 이 곡 나오면 속아파도 바로 술 마셔버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던 바로 그 곡.


이렇게 첫째날은 글루미한 기운으로 가득한채 마무리...



서명이 없는 모든 사진의 출처는 http://www.valleyrockfestival.com 입니다.
즐겁게 포스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튜브 업로더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