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 저주 받은 걸작

수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있다.
기억이 흐릿해질때 즈음 다시금 열어보게 만드는.

일본 만화야 워낙 수작들이 많으니 그렇다손 쳐도
국내 만화로는 이 작품만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

부지런하게도 일찍 일어난 몸뚱이는
잠시 뒹굴거리다가 다시 이 작품을 펼치게 됐는데
다시 봐도 명작이다.

가끔 그럴때 있지 않나.
지인들의 머리에 쑤셔 넣어서라도 알려주고 싶은 작품.
권가야의 '해와 달'이 그러하다.


※ 누군가가 나에게 지금 당장 영화화 해보고 싶은 원작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이 작품을 꼽겠다. 그래서 movie 섹션으로. 감독은 이명세 감독이 좋으려나. (사실은 마땅히 꽂을 섹션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