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에이...이러지 마요.

의뢰인
감독 손영성 (2011 / 한국)
출연 하정우,박희순,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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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정 드라마, 스릴러 좋아한다.
엘리 맥빌, 보스톤 리갈, 굿와이프.


2.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안에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건이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단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 위한 수 많은 방법과 과정, 정당성.


3.
특히 이런 스릴러물에서는
하나하나가 증거이고 하나하나가 반전일 수 있다.
뒤집히고 뒤집히는 기가막힌 공방은
그 어떤 스포츠 보다 짜릿하다.


4. 
그런데 어쩜...그 하나가 없네?
방법이 글러먹었다고 역정내는 하정우도
뭔가 굉장히 켕길거 같은데? 응? 응?


5.
내가 오히려 오싹했던 부분은
이렇게 증거 없이 입건하고 수사하는 검찰측 행위던데
이건 뭐...그러면서 "재판으로 잡아넣을 수 있어요."???
아...정말 앞뒤 하고는...이게 현실이면 정말 암담하지.
아니면 설마 고도의 현실 풍자극?


6.
에이...이러지 마요.
실시간으로 미드, 일드 보는 세상이에요. 


7.
그나저나 2시간 짜리 영화가 못뽑는 시나리오를
시즌 포함해서 1년에 수십개 뽑아내는 미드.
으아...너네는 정말 무서운 아해들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