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dreamer05/Diary 2010. 10. 1. 05:04
지친다.
몸은 움직이고 있는데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한없이 쏟아부을 공간을 만들어
붓고 붓고 한없이 붓다가 이게 뭐하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관성처럼 계속 부어대는 내가 있다.
자기혐오와 연민이 동시에 들지만
그 어느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도무지가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함.
결국 내가 아닌척, 아무렇지 않은척 말해보지만
쌓여가는 것은 상념과 그리움과 무너지는 자존감 뿐.
그래. 너는 훌륭한 전략을 쓰고 있구나.
실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저 내 머리속의 존재만 남으면
영롱하다 여긴 내 고백 또한
한낮 허공에 외친 자위행위가 되어버리겠지.
훌륭하고도 잔인하다.
말끔하게 미련의 끈을 자르려했던 다짐 마저
초라하게 만드는 재주는...
이런 방식으로 네가 말한 너를 증명하는 것인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몸은 움직이고 있는데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한없이 쏟아부을 공간을 만들어
붓고 붓고 한없이 붓다가 이게 뭐하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관성처럼 계속 부어대는 내가 있다.
자기혐오와 연민이 동시에 들지만
그 어느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도무지가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함.
결국 내가 아닌척, 아무렇지 않은척 말해보지만
쌓여가는 것은 상념과 그리움과 무너지는 자존감 뿐.
그래. 너는 훌륭한 전략을 쓰고 있구나.
실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저 내 머리속의 존재만 남으면
영롱하다 여긴 내 고백 또한
한낮 허공에 외친 자위행위가 되어버리겠지.
훌륭하고도 잔인하다.
말끔하게 미련의 끈을 자르려했던 다짐 마저
초라하게 만드는 재주는...
이런 방식으로 네가 말한 너를 증명하는 것인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