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한없이 늘어지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 허무하다랄까. 여기서 먼저 밝히는게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주부터 DMB 송출이 끝이 난다. '잠시'라는 기약은 참으로 부질없어서 정말 언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는일. 시원섭섭하다랄까...그런 느낌이다. 흠...암튼 그렇다. 역시 세상일은 + -, 음과 양, 시작과 끝, 얻는 것과 잃는 것이 공존하나보다.

2. 공교롭게도 이번주가 지나고 바로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DMB 송출이 나가지 않는 첫날이 졸업식이다. 세상일은 이렇게 참으로 오묘하다. 하핫...

3. 이제 나름의 강제요소가 사라진 시점에서 지속적인 방송이 나가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적당한 강제와 틀, 규제는 언제나 늘 필요한 것. 다만 방송은 보다 자유롭게 나갈 수 있을거 같다. 음악을 마음대로 막 튼다던가 멘트도 보다 친밀도있게 나갈 수 있을듯. 상황이 이렇게된 만큼 시간적으로도, 형식, 선곡적으로도 더욱 자유롭게 방송해보자!! 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DMB 시작하면서 놓치게된 코너도 몇 있으니까.

4. 그럼 이제 또 하루를 시작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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