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Welle (The Wave,더 웨이브)] 대한민국에 유신정권이 다시 들어설 수 있겠는가?

더 웨이브
감독 데니스 간젤 (2008 / 독일)
출연 위르겐 포겔,프레데릭 로,막스 리멜트,제니퍼 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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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독일에 파시즘이 다시 들어설 수 있겠는가?'
아이들은 코웃음을 친다.
아나키즘을 가르치고 싶어했던 역사선생은 오기로 시작한다.
파시즘의 실험을.


2.
동일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에 유신정권이 다시 들어설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 이런 의문이 더욱 심화된건 사실이다.


3.
마치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국 사회 구성원들이 선택한다.
그들이 만들고 그들이 호응하며 그들이 구축한다.
히틀러 정권은 철저하게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된 정권이다.


4.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안그러면 저 교실꼴이 날지도 모른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낙관론은
이 시대에서 무책임한 무관심일지도 모른다.


5.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지 않은가.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받는 존재들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공동체에서 이탈을 강요받는 존재들을.


6.
'대한민국에 유신정권이 다시 들어설 수 있겠는가?'
안타깝게도 답은 Ye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