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크리스마스에 방구석에서 볼품없는 한 솔로가 본 영화
Movie 2009. 12. 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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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풀의 순정만화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어슴프레 희미한 기억만이 있는 요즘, 곰TV에 무료로 있길래 본 영화.
다만 문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봤다는 것.
2.
2008년 영화 홍보가 한창일 때
캐스팅을 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내가 왜 안봤지?
아마도 원작 기반 영화에 하도 데인 경험이 많아서였을까?
3.
참 편안하게 봤다.
예전 강풀 만화를 보면서 느꼈던 풋풋한 설레임과 함께.
이정도 기분을 줄 수 있는 영화라면 웰메이드 영화다.
4.
다만 드는 생각은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봤다면 지금과 같은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규격화된 의자에 앉는 불편함, 한끼 식사 값을 지불하고 보는 영화에는
나도 모르게 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하기 마련.
MSG는 넣지 말되 MSG만큼 자극적인 맛을 바라는 마음이랄까?
특히 이런 영화에서 바라기 어려운 덕목이다.
5.
이런 따뜻한 영화는 연애 초창기 데이트때 함께 보면 참 좋겠군...
이라고 방구석의 한 솔로는 식은 피자조각을 씹으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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