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
Movie 2011. 3.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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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전형적인 영국신사 스타일 콜린 퍼스.
(샤인 때문에)천재적 광기가 얼굴에 묻어나는 제프리 러시.
해리포터로 익숙한 얼굴, 헬레나 본햄 카터.
2.
몸이 내맘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심각한 장애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과 당혹감에 사로잡힌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이 이 '말'인데
극도로 흥분하거나 궁색한 상황이 되어버리면 말이 잘 안나오는 나로서는
왠지 부분부분 공감이 가는 곳이 있었다.
3.
'큰 일'을 하는 사람은 참 많은 것들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데
다 갖춰졌지만 말더듬이라는 컴플렉스 하나 때문에 왕이 되길 꺼려하는 버트는
종국에 필요에 의해, 도움에 의해, 상황에 의해 이겨낸다.
4.
소소한 재미들이 쏠쏠하다.
허튼 재미가 아니라 명확한 인과관계 속에서
한 인간의 컴플렉스 극복기가 따복따복 쌓여간다.
이야기가 쌓이면서 우정도, 감동도 깊어져 간다.
좋은 영화.
5.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진심이 통하면 된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용기도 필요하다.
출신성분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노력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 상투적이며 지루한 교훈들이
어느새 잔잔하게 내 안에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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