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죽음, 그리고 먹먹한 가슴...평가가 아닌 실천하는 내가 되기를...




문득 예전 탄핵정국때 광화문이 기억나는군요...

사람 마음도 바래고 낡고 하는지 그 이후 부터는 '나'만 바라보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가장 부끄러운 것은 항상 '나' 이외의 모든 것들을 타자화하고 멀리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다들 똑같다"는 삿대질과 평가만을 늘어놨었지요.

이 모든 것이
당신에게 실망하고 원망하는 나의 모습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패막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슬픕니다.
당신의 죽음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것은 분명 당신이 남긴 흔적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끝끝내 가는 길까지 내 가슴에 짙은 흔적 하나를 남기고 갑니다.

온갖 슬픔과 분노, 그리고 소외감에 치를 떨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수단이 무엇이었건 당신의 죽음은 나에게 있어 큰 의미입니다.

그냥 바라보며 손가락질하는 내가 아닌 실천하는 내가 되겠습니다.
내 삶, 내 인생을 열심히 만들며 살아보겠습니다.
작고 나약한 개인이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떠나지만
당신이 나에게 남긴 메세지 입니다.



그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