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이런 재즈 밴드가 있다!!! Water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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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을만한 음악을 만드는 우리나라 재즈 밴드, 뮤지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기쁘기 그지없다.

불과 몇년 전에 천년동안도에서 '신관웅 밴드' 라이브를 듣고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는데
어느새 소장하고있는 디스코그라피가 다섯 손가락을 넘어서고 있다. ^^

이번에 한 피스가 더 추가됐는데
바로 Watercolor

밴드명에서 느껴지듯이 깨끗하고 담박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퓨전재즈 밴드다.
Watercolor의 두번째 앨범이자 올해 4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새 앨범
We Are One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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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color - We Are One (2007)

                                              01   Brazilian Dance
                                              02   My New Friend
                                              03   Cruising West
                                              04   Electra
                                              05   My Clouds
                                              06   Tumba Funk
                                              07   Reflections
                                              08   Urban Legend
                                              09   7th Way
                                              10   We Are One


사실 킬링트랙을 선정하려고 했는데
정말 거짓이 아니고 앨범 안에 있는 전 곡이 너무 다들 좋다 ㅡ_ㅡa

개인적으로 한국 재즈앨범 중에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구성을 들어본적이 없다.
곡 구성이 다양하면서도 군더더기 없고, 테마는 일정하게 흐르지만 지루하게 멈추는 법이 없다.

기승전결이 매끄러워서 아무 생각없이 몸을 맡기면
흐름에 따라 알아서 물흐르듯 유연하게 흘러간다.
어렵지도 않지만 결코 쉽지도 않은 그 아슬아슬한 균형조차 편안하게 다가온다.

듣고난 다음 꽤 흡족한 기분이 드는 앨범.



[음악창고 음반 평]

퓨전 재즈 밴드 워터컬러의 두 번째 앨범에는 도회적 낭만, 희망, 여유로 가득하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7/4박자, 그 속에서 훵크의 자유로운 그루브를 찾고 삼바/라틴 리듬의 이국적인 틀 안에서 별천지로의 여행을 꿈꾼다. 건반, 색소폰, 베이스, 드럼의 쿼텟 라인업에 어떠한 편향과 욕심도 가미되지 않은 양보와 타협의 연주. 재즈가 존중되고 음악 자체가 사랑받는 나라에서 들으면 흡사 그 나라 프로 뮤지션들의 연주일 것만 같은 선진국적 음악성. 워터 컬러의 두 번째 앨범에는 그런 느낌들로 가득하다.

"최근의 한국 음반시장 상황에서 연주곡들로만 채워져있는 퓨전재즈 음반을 발표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팀 활동에서 발생된 수익의 대부분을 음반제작을 위해서 재투자해준 멤버들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1집 후 약 1년만의 2집 발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 Watercolor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춘 밴드조차 저렇게 구구절절한 넋두리를 해야하는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 그것의 현실. 다양하지 못하면 절대 문화 강국이 될 수 없다. 예술을 찾지 않고 예술에 투자 하지 않는 나라에선 절대 예술계 거장이 나올 수 없다. 이처럼 훌륭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멤버들의 '재투자'로 연명되는 워터컬러같은 밴드가 계속 나오는 이상 대한민국의 '선진 문화' 도래는 앞으로도 10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 김선달 ⓒ chang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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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퓨전 재즈밴드 Watercolor는 2006년에 발표한 첫 번째 앨범 [Hand-up]을 통해 현대적 재즈화성과 라틴, 아프리카 리듬, 브리질 음악 등 정통음악의 요소를 조화롭게 융합시킨 퓨전재즈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Watercolor는 재즈 클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종종 들르는 홍대 에반스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네;;; 형주야 상우야 날잡아서 한번 가자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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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실용음악과 교수 및 프로 세션 연주자로 구성된 Watercolor는
가요 등 상업음반 영역에서도 녹음세션 및 공연 세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또 음반 프로듀서로써의 경력을 바탕으로
음반제작의 전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한다고 한다.

여건은 힘들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좋은 앨범 내주기를 ^^



지금 듣고있는 곡은 이번 앨범 중 5번 트랙 My Clouds.
캬~ 감미롭지 않은가~ ^^

다만 벅스나 멜론에서는 구할 수 없다. 직접 음반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
이런 훌륭한 음반을 서비스 안하다니 이런 ㅡ_ㅡ;; (네이버에서는 서비스중이다.)
끌리는 사람은 온라인 음반매장에서 구입하도록 하자.

그리고 AnyBGM 도 얼른 기본적인 요건뿐만 아니라
이런 훌륭한 음원들에 대한 서비스도 확충해 나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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