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득의 가치

내가 믿는것 중 하나.
해보지 않으면 그 일을 절대 알 수 없다.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 일을 하게되면 직무가 전문적으로 나뉘게 되는데
지시 혹은 협업을 하게되면 현재의 상태, 장점과 단점, 대책 등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

모르면 끌려가게 되어있고
모르면 언젠가 당하게 되어있다.
모르면 무엇보다 결국 망하게 된다.

내가 비대한 조직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소규모 집단을 이끌어야 한다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시간이 지나면 내가 직접 손을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화를 통한 전문 스킬을 고용하게 될텐데
지금의 여러 시도와 뻘짓들은 분명 자산이 될 것이라 믿고있다.
특히 위기상황에서.

저으기 어디 설치류처럼 "내가 해봐서 아는데" 따위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뽑아내는 도구로서
체득은 분명 중요한 일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직무에 대한 가치와 평가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척도를 제시해줄 것이다.
그래서 어제의 밤샘은 전혀 아깝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