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 Made In Korea Soul을 맛보고 싶다면, 소울사이어티(Soulciety) : Just Say
Music 2011. 5. 9. 05:44
'정통'하다는 것은 원조를 얼마나 잘 계승하고 있는가에 따라 판가름된다. 음악은 만국공통어이며 지역을 구분하는 것은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주장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하지만 사실상 그 뿌리가 서양음악이라는 점 역시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대중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장르적 시발점을 추적해 보는 것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다만 장르음악 시장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시도는 쉽지 않다. 특히 Soul은 미대륙 남부 흑인노예들의 영가적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정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장르이다. 이 모든 한계를 넘어서 장르적 시도를 끊임없이 도전하는 프로젝트 밴드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소울사이어티(Soulciety). 그들의 새로운 싱글앨범이 발매됐다.
소울사이어티(Soulciety) : Just Say
대한민국에서는 R&B로 퉁치는 스타일(대개는 Motown 계열)이 존재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R&B는 소울부터 시작해서 펑크와 디스코와 힙합, 심지어 사이키델릭 록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분류이다. 그래서 "이번 저희 앨범에는 R&B곡도 있고 Hiphop도 있어서 다양한 음악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우스운 이야기가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Soul 음악을 합니다"라는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외침은 반가운 정도를 넘어서 신선하다. 물론 이 이야기는 그들의 1집 Two colors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정통'적 장르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인정받기도 어렵다. 아무리 맛있는 스테이크라도 1주일 내내 먹으면 김치 생각이 절로나는 한국인에게 더더욱 그렇다. 이런 어려운 작업에 소울사이어티(Soulciety)는 용감하게 뛰어들었으며 일정부분 성과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Soul 특유의 필링을 제대로 살리려는 시도가 일정부분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싱글앨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2번 트랙 Jamin (8-Bounce Mix) (Feat. J. Keys)는 본토 Soul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편곡과 코러스를 들려주고 있다. 물론 1, 3번 트랙 Just Say도 이러한 시도와 맞물려있다. 굳이 킬링트랙을 고르라면? 타이틀곡을 의식적으로 기피하는 개인적 성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2번 트랙을 필청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음악을 굳이 장르로 나누는 것이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음악이란 자고로 듣고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향을 보다 섬세하고 다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장르에 대한 간단한 공부를 해두는 것도 좋다.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앨범은 물론 그냥 즐기기도 좋은 음악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Soul이라는 새로운 음악적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 멀리 미국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Made In Korea Soul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멋지지 아니한가.
01 Just Say (Feat. 채영, MC Meta)
02 Jamin (8-Bounce Mix) (Feat. J. Keys)
03 Just Say (Olschool Vinyl Mix) (Feat. Mild Beats)
2010년 8월부터 시작된 프로듀서 윤재경 (a.k.a Mbrica)의 프로젝트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싱글 레이스는 올해도 계속된다. 베테랑 보컬리스트 Amin.J와 소울맨등을 대동했던 [Urban Jamin’], 신예 알앤비디바 보니와 빅밴드 커먼그라운드가 가세했던 [Coming Home]싱글에 이어 이번 [Just Say]에서도 보석 같은 소울 프렌드가 함께했다. 엠브리카와 함께 러브 TKO라는 듀오로 활동하기도 했던 베테랑 보컬 채영, 한국힙합의 기둥 가리온의 MC 메타, 한국힙합의 대표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마일드 비츠, 유명 블랙가스펠 그룹 헤리티지, 숨은 명 키보디스트 제이 키즈 등이 그들이다.
2010년 8월부터 시작된 프로듀서 윤재경 (a.k.a Mbrica)의 프로젝트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싱글 레이스는 올해도 계속된다. 베테랑 보컬리스트 Amin.J와 소울맨등을 대동했던 [Urban Jamin’], 신예 알앤비디바 보니와 빅밴드 커먼그라운드가 가세했던 [Coming Home]싱글에 이어 이번 [Just Say]에서도 보석 같은 소울 프렌드가 함께했다. 엠브리카와 함께 러브 TKO라는 듀오로 활동하기도 했던 베테랑 보컬 채영, 한국힙합의 기둥 가리온의 MC 메타, 한국힙합의 대표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마일드 비츠, 유명 블랙가스펠 그룹 헤리티지, 숨은 명 키보디스트 제이 키즈 등이 그들이다.
대한민국에서는 R&B로 퉁치는 스타일(대개는 Motown 계열)이 존재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R&B는 소울부터 시작해서 펑크와 디스코와 힙합, 심지어 사이키델릭 록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분류이다. 그래서 "이번 저희 앨범에는 R&B곡도 있고 Hiphop도 있어서 다양한 음악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우스운 이야기가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Soul 음악을 합니다"라는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외침은 반가운 정도를 넘어서 신선하다. 물론 이 이야기는 그들의 1집 Two colors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정통'적 장르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인정받기도 어렵다. 아무리 맛있는 스테이크라도 1주일 내내 먹으면 김치 생각이 절로나는 한국인에게 더더욱 그렇다. 이런 어려운 작업에 소울사이어티(Soulciety)는 용감하게 뛰어들었으며 일정부분 성과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Soul 특유의 필링을 제대로 살리려는 시도가 일정부분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싱글앨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2번 트랙 Jamin (8-Bounce Mix) (Feat. J. Keys)는 본토 Soul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편곡과 코러스를 들려주고 있다. 물론 1, 3번 트랙 Just Say도 이러한 시도와 맞물려있다. 굳이 킬링트랙을 고르라면? 타이틀곡을 의식적으로 기피하는 개인적 성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2번 트랙을 필청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음악을 굳이 장르로 나누는 것이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음악이란 자고로 듣고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향을 보다 섬세하고 다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장르에 대한 간단한 공부를 해두는 것도 좋다.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앨범은 물론 그냥 즐기기도 좋은 음악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Soul이라는 새로운 음악적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 멀리 미국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Made In Korea Soul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멋지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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