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Cafe 23회 (2007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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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초창기. 동기놈들과 술한잔 걸치고 나면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방송국에 몰래 들어가서 새벽 4~5시 경에 해적방송을 하는거죠.

술기운에 그냥 엠프를 켜고 음악을 틀면

아무도 없는 새벽의 교정에 발라드 곡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래도 양심과 두려움은 있어서 소리는 무지 작게 했었지만

그때 그 기분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었죠.



오늘 방송이 왠지 그런 느낌이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방송이 끝나고 편집하는 도중에 정말로 술이 깼습니다.

들어보니 가관이로군요;;;; ㅎ (노래는 도대체 왜 한겨;;;)

암튼 참....기분이 묘했습니다.

편집하면서 그때 그 추억들이 떠올랐더랩니다.



게다가 중간 컴퓨터 다운이라는 사태까지;;;

컴퓨터도 주인을 닮았는지 ^^;;;;


그래도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방송을 여는 순간 찾아 들어와 주시던 카페 식구분들....

여러분이 저에게 감동을 주시는군요 ^^


감사합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



저는 내일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





[+1] 오늘은 선곡표가 없습니다. ㅠ_ㅠ  중간 컴 다운때 날라가 버려서;;;
[+2] 내일은 2부에 재즈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