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OST '바꿔'의 밴드 : 글루미 써티스(Gloomy 30's)를 아시나요.

드라마 <추노>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 역시 최근 본 드라마중 최고라고 꼽는 드라마 입니다.
한 회도 빼먹지 않고 보고있죠 ^^

<추노>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독특함 등이 있을텐데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 입니다.
스토리와 그림에 착 감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음악 자체의 완성도 또한 너무나 훌륭하죠.

덕분에 오랜만에 OST 앨범을 구매했습니다.
많은 분들처럼
임재범의 '낙인', 웅산의 '지독한 사랑',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아' 등 때문이었죠. ^^

그런데...
정작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가장 놀랐던 곡은 바로 
글루미 써티스(Gloomy 30's)의 '바꿔' 였습니다.

오케스트링과 중후한 남성 합창단의 음성으로 시작하는 도입부.
그리고 순식간에 긴장감 있는 비트와 록필 충만한 기타리프와 거친 래핑.
호소력 강한 보컬이 부르는 후반 멜로디 까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

<추노>의 명곡 '바꿔'


그래서 이 노래의 주인공
글루미 써티스(Gloomy 30's)를 찾아 보았습니다.

글루미 써티스(Gloomy 30's) 자체 앨범은 2008년에 처음 낸 싱글이 유일하더군요.
'사랑이 아녜요' 참 좋은 곡입니다 ^^


글루미 써티스(Gloomy 30's) - 사랑이 아녜요 (2008)

[Track]

1. 사랑이 아녜요
2. 행복한 눈물
3. 사랑이 아녜요 (inst.)


[Promotion Ment]
모던락 밴드 Gloomy 30’s(글루미써티스)의 첫 싱글 발매
미처 소진되지 못한 열정과 사랑에 대해 노래하다.’

로우-허스키의 카리스마. 보컬 신용남
유재하 가요제 출신의 순수. 건반 김종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되풀이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 에 대한 진지한 몰두 

새로운 느낌의 팝-락 밴드가 탄생했다. ‘Gloomy 30’s (글루미써티스)’. 감기 예방주사가 실은 아주 미약한 감기 병원균 이듯이, ‘사람들의 우울함을 우울한 노래로 치유해 보자!' 라는 색다른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Gloomy 30’s는 현재 보컬과 건반으로 이루어진 2인조 밴드이다. 보컬 신용남은 한서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OST 참여, 소양강 처녀 가요제 인기상, 박달가요제 금상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보컬이다. 특히 2008년도 정초에는 ‘MBC 팔도모창가요제’에서 가수 김건모 모창으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깜짝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였다.

건반과 작곡을 담당한 김종천은 유재하 가요제 출신으로, ‘대왕세종’, ‘돌아온 뚝배기’, ‘최강칠우’, ‘봄의 왈츠’ 등의 드라마 음악에 작곡으로 참여해왔다. 올 여름 대학로에서 공연하였던 뮤지컬 ‘루카스’ 의 전곡을 작곡하기도 하면서 그 음악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리고 여기에 베이스 고종의, 기타 김선규, 드럼 박지환이 세션멤버로 참여해, 홍대와 대학로 등지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한서대 실용음악과의 재원들로서 탄탄한 연주경력을 지니고 있는 실력파들이다. 특히 멤버 모두가 작곡과 연주에 다재다능해 앞으로 Gloomy 30’s 의 활동에 무한한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 곡 ‘사랑이 아녜요’ 는 현실에 부딪혀 사랑을 포기하고만 한 남자의 얘기를 잔잔하게 그린 노래이다. 서두에서는 자신의 이별을 관조적이거나, 약간은 냉소적인 어투로 다루고 있는 듯 하지만, 전곡을 듣고 나면 그 모든 얘기들이 거짓말 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반어법적인 장치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더 진정성 있고 애틋한 것으로 표현해 준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모던락을 기초로 하였고, 그 위에 스트링 앙상블과 피아노등의 팝 성향 악기를 융화시켜, 현대적이면서도 빈티지한 넘버를 탄생시켰다. 

또, 트랜디 가요의 편안함과 밴드특유의 신선함을 골고루 조화시켜, 그들만의 고유한 색깔을 잘 드러내었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신용남의 로우-허스키 보컬이다. 런닝타임 내내 분주하게 움직이는 악기들 사이로, 보컬은 아이러니컬하게 너무나 편안한 정점에 위치해 있다. 
저음역대에서는 냉정하면서도 침착하지만, 고음역대에서는 강렬한 선홍빛 컬러가 호소력을 한껏 발산하는 매력만점의 보컬이다. 

이들은 금번 싱글에 이어 내년 초 첫 정규앨범 발매를 목적으로 꾸준한 녹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활발한 작업과 연주활동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속에 차츰차츰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어떠한 음악과 메세지들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앞으로 Gloomy 30’s 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출처 : http://music.bugs.co.kr/info/album/?album_id=169566



이 외에도 <추노>처럼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에서도 '낮에 뜨는 별'이라는 곡으로도 참여했더군요.

이번에 참 좋은 뮤지션을 만났습니다 ^^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