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09 첫째날(7/24)

빅탑 스테이지 일반적인 풍경 @ valleyrockfestival.com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는군요.
그만큼 아직까지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조금이라도 그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기록을 남겨야할거 같아
이렇게 부랴부랴 늦은 새벽시간에 리뷰를 작성하네요.

이미 회사에는 한달 전부터 저는 죽어도 록페를 가야겠다는 이야기를 천명해 놓은지라
여유롭게 금요일, 월요일 휴가를 내서 다녀왔지요 ㅎ

그리고 이번 록페 탐방의 포인트는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3일간 교통수단이자 숙소가 되어준 캠핑카 ^^


[공연] - [모집] 지산록페스티벌 캠핑카로 같이 가실 분~
[공연] -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캠핑카로 다녀오려 합니다 ^^

여튼 이래저래 여자저차해서 3일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고 나서
금요일 12시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지산 포레스트 골프장으로 가서 한참 헤맸던;;; 것만 빼면 순조롭게 록페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이때는 한창 공연중.

저 멀리서 크래쉬 안흥찬님의 스크림이 힘차게 울려퍼지고 있더군요 ^^
그 덕에 드디어!! 라는 느낌을 찐~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ㅎ

오자마자 짐풀고 바로 빅탑스테이지로 ㄱㄱㄱ~

참고로 이번 지산록페 라인업 중 제가 본 공연들입니다.
별은? 당근 인상깊었던 공연들을 표기한 겁니다 ^^
큰 별은? 이중에서도 최고 대박!!! 이였다는 뜻이죠 ㅎ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아아...그야말로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 별잔치 ㅎ


자 그럼 첫째날 부터 리뷰 들어갑니다 ㅎ


[첫째날] 드디어 스타세일러를 보다!!

이번 기회로 멋진 곡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 Fall Out Boy와 Jimmy Eat World를
푸르고 넓은 잔디밭에 푹 눌러앉아 봤습니다.

너무너무 쾌적했던 빅탑스테이지 앞 잔디밭


하지만 다음 공연인 크라잉넛을 뒤로 한채 레이니선 공연을 보러 그린스테이지로 갔죠.
그 재미있는 크라잉넛을 버린 이유는 단 하나!
다음 공연인 스타세일러를 가까이서 보겠다는 집념!! ㅎ (그래도 크라잉넛 아쉽다는 ㅠ)


많은 사람들이 첫째날 Weezer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지요. 하지만 저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밴드가 누구냐 물으면 무조건 Starsailor 였습니다. (글루미카페 단골 밴드기도 하지요 ^^;)

허전하고 불안정한 마음을 파고드는 그들의 목소리, 연주에 매료된지 수년째. 이렇게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계속 두근두근 거렸다지요. 금요일 휴가를 결심한 이유도 모두 스타세일러 때문이었습니다.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운드 세팅이 순조롭지 못한거 같더군요. 사람들은 모이고 점점 앞으로 밀리는 상황이 되었지만 공연시간은 이미 스케줄표를 훌쩍 넘긴 상황.

그러다가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폭발적인 함성!!
그들이 나왔습니다!!

스타...스타세일~~으아@#^!@^!#&!#!#$%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뜨거운 공연!!
그리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Alcoholic 떼창이 흘러나올때 다소 놀람과 동시에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ㅠ

이번 신보에 있는 Neon Sky를 불러준 것도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서 ^^

Alcoholic 떼창장면 잠시 감상하시죠. 지금도 이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ㅠ
(음질이 초반에 살짝 버벅이네요 ^^;; 그래도 올려주신 분께 그저 감사 ㅠ 굽신굽신~)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곡! Four To The Floor !!
이 곡의 Remix 버전이 CF에 쓰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곡이기도 하죠.


STARSAILOR SET LIST

1. TIE UP MY HANDS
2. IN THE CROSSFIRE
3. ALL THE PLANS
4. FIDELITY
5. POOR MISGUIED FOOL
6. BOY IN WATING
7. BRING MY LOVE
8. ALCOHOLIC
9. NEON SKY
10. KEEP US TOGETHER
11. SILENCE IS EASY
12. TELL ME IT'S NOT OVER
13. 4 TO THE FLOOR
14. GOOD SOULS



아아~ 한풀이를 했습니다. ㅠ
하지만 넋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역시 Weezer를 빼먹으면 곤란합니다.
스타세일러의 앙콜곡이 끝나고 빅탑으로 헐레벌떡 뛰어오느라 정신없는데
마침 한국말로 이렇게 말하고 있더군요.

"더 크게 불뤄주쎄요~ 큼방 달려올케요우~"

와우!!! 옆에서 동생은 너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귀엽냐고 팔딱팔딱 ㅎㅎ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LA 출신이기에 한인들을 많이 만났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성의있는 멘트까지 준비했을 줄이야 ^^;; (일본에만 관심이 있는게 아니었나봐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때 한국에 방문했던 이야기(역시 축구광)와 Red Devils 디자인 기타
그리고 오!필승코리아를 연주하던 것을 잊을 수가 없네요 ㅠ

아래에 있는 Island In The Sun 장면에도 그 붉은악마 기타가 등장하죠 ㅎㅎ
하지만 이 장면의 포인트는 데모테입 제작 퍼포먼스 입니다.
으아~ 저도 나중에 이렇게 간단하게 Island In The Sun 같은 명곡을 만들 수 있을까요? 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하나를 더 추가합니다.
가장 최근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 Pork And Beans!!
아~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잘 논다는 ㅎㅎ



WEEZER SET LIST

1. Seven nation army
2. Undone (the sweater song)
3. The girl got hot
4. Hash pipe
5. Troublemaker
6. My name is Jonas
7. Say it ain’t so
8. Perfect situation
9. Can’t stop partying
10. The good life
11. Photograph
12. Song 2
13. Island in the sun
14. I’m your daddy
15. Beverly hills
16. Pork and beans
17. Keep fishing’ medley
18. Buddy holly


우선 첫날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아고...아무래도 둘째, 셋째날 리뷰는 내일 작성해야 겠네요.
벌써 세벽 4시에 가까워지는 ㅠ ㅎㅎ

아~ 이렇게 리뷰를 적으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거 같습니다 ㅎ
나머지 리뷰 올리면 아래쪽에 가시기 편하게 링크 달아놓도록 하지요 ^^


두번째 날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ㅎ
예상보다 후기작성이 길어지네요 ㅋ 먹고사는게 바쁜지라 (먼산)
그래도 이렇게 후기 쓸때면 혼자 히죽히죽 ^^;; ㅎ
[공연] - [리뷰]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09 둘째날(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