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P 2011 Video : 3호선버터플라이 #3 스물 아홉 문득


베이스 김남윤이 마시던 와인병을 들고 무대에 올라 옵니다. 클럽 제스 사장님이 걱정하는 가운데 와인병을 담담하게 베이스 앰프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잡았고, 두대의 기타 이후 베이스 역시 연주할 채비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른을 앞둔 복잡다단한 정서를 대변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스물 아홉 문득'의 탄생 비화(?)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광석에게 '서른 즈음에'가 있다면 3호선버터플라이에게는 '스물 아홉 문득'이 있다랄까요. 드럼파트 없이 기타 두대와 베이스 하나로 진행된 이번 라이브 버전도 꽤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실제로 이번 MGCP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듣기도 했습니다. 이 곡이 진행되면서 드럼의 서현정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비로소 3호선버터플라이의 진영이 꽉 차게 되었습니다.